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면 "BMI 24.8, 과체중"이라고 적혀 있다. 숫자 자체는 눈에 들어오는데, 이게 정확히 어느 수준인지, 몇 킬로를 줄여야 정상 범위에 들어가는지는 바로 감이 안 온다.
BMI란 무엇인가
BMI(Body Mass Index)는 체질량지수라고도 부른다. 키와 몸무게 두 가지 수치만으로 비만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다. 계산 공식은 단순하다.
공식 BMI = 체중(kg) ÷ 키(m)²
예) 키 170cm, 체중 70kg → 70 ÷ (1.7 × 1.7) = 24.2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직접 계산하기가 번거로우니, BMI 계산기에 키와 몸무게를 넣으면 비만 분류, 정상 체중 범위, 목표 체중까지의 차이가 한 화면에 정리되어 나온다.
WHO 아시아-태평양 기준 비만 분류
서양인 기준(WHO 국제 기준)과 아시아인 기준이 다르다. 아시아인은 같은 BMI에서도 체지방률이 높고 대사질환 위험이 크기 때문에, 기준이 더 엄격하게 설정되어 있다.
| 분류 | BMI 범위 | 건강 위험도 |
|---|---|---|
| 저체중 | 18.5 미만 | 영양 부족 위험 |
| 정상 | 18.5~22.9 | 낮음 |
| 과체중 | 23~24.9 | 주의 |
| 비만 1단계 | 25~29.9 | 높음 |
| 비만 2단계 | 30 이상 | 매우 높음 |
서양 기준에서는 BMI 25 이상부터 과체중이지만, 아시아 기준에서는 23부터 과체중에 해당한다. 한국 건강검진에서도 이 아시아-태평양 기준을 쓴다.
키별 정상 체중 범위
BMI 18.5~22.9를 기준으로 키별 정상 체중 범위를 계산하면 이렇다.
| 키 | 정상 체중 하한 | 정상 체중 상한 |
|---|---|---|
| 155cm | 44.4kg | 55.0kg |
| 160cm | 47.4kg | 58.6kg |
| 165cm | 50.4kg | 62.4kg |
| 170cm | 53.5kg | 66.2kg |
| 175cm | 56.7kg | 70.2kg |
| 180cm | 59.9kg | 74.2kg |
BMI 수치만 믿으면 안 되는 이유
BMI는 편리한 지표이지만 한계가 분명하다. 근육량, 체지방률, 체형 차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
BMI가 실제 건강 상태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
- 근육량이 많은 사람: 같은 키와 몸무게라도 체지방률이 낮으면 건강한 상태인데, BMI만 보면 과체중으로 나온다. 운동선수가 대표적이다.
- 마른 비만: 체중은 정상 범위지만 체지방률이 높은 경우다. BMI는 정상으로 나오지만 내장지방이 높아 대사질환 위험이 있다.
- 노인: 나이가 들면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어난다. 같은 BMI라도 젊은 사람과 건강 상태가 다르다.
참고 BMI는 대략적인 스크리닝 도구로 참고하되, 정확한 건강 상태 판단은 체지방률 측정과 의료 전문가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BMI를 활용한 현실적인 목표 설정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막연히 "10kg 감량"을 목표로 잡는 것보다, BMI 정상 범위의 상한선을 기준으로 잡는 게 현실적이다.
- 현재 BMI를 확인한다.
- 정상 범위 상한(BMI 22.9)에 해당하는 체중을 구한다.
- 현재 체중과의 차이가 1차 감량 목표가 된다.
예를 들어 키 170cm에 체중 80kg이면 BMI는 27.7(비만 1단계)이다. 정상 상한 체중은 약 66kg이니, 14kg이 목표 감량치가 된다. 이걸 3~6개월 단위로 나눠서 단계별로 줄이는 게 요요 없이 유지하기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