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수 기준이 헷갈리는 이유
취업 시즌마다 반복되는 질문이 있다. "500자 이내"라는 조건에서 띄어쓰기를 포함하는 건지, 빼는 건지. 워드에서 세면 510자인데 한글에서 세면 498자가 나오기도 한다. 프로그램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자기소개서와 공모전은 거의 대부분 공백 포함 기준이다. 모집 요강에 "공백 제외"라고 따로 적혀 있지 않는 한, 띄어쓰기도 한 글자로 센다.
공백 포함과 공백 제외, 실제 차이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라는 문장을 예로 들면 이렇다.
| 기준 | 글자수 | 포함 범위 |
|---|---|---|
| 공백 포함 | 10자 | 띄어쓰기 2칸 포함 |
| 공백 제외 | 8자 | 순수 문자만 |
10자짜리 문장에서 2자 차이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500자 분량의 자소서에서는 공백이 보통 80~100자를 차지한다. 기준을 잘못 잡으면 한 문단을 통째로 날려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SNS별 글자수 제한은 얼마일까
플랫폼마다 허용하는 글자수가 다르다. 게시 전에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글이 중간에 잘리거나 아예 등록이 안 된다.
| 플랫폼 | 제한 | 비고 |
|---|---|---|
| 트위터(X) | 280자 | 한글·영문 동일 기준 |
| 인스타그램 캡션 | 2,200자 | 해시태그 포함 |
| 유튜브 제목 | 100자 | 70자 넘으면 검색결과에서 잘림 |
| 카카오톡 프로필 | 60자 | 상태메시지 기준 |
특히 트위터는 한글과 영문을 같은 1자로 취급하기 때문에, 한글로 쓰면 체감상 훨씬 짧다. 280자라고 해도 한글 문장 3~4개면 금방 찬다.
바이트 수가 기준이 되는 경우
문자 메시지(SMS)를 보낼 때는 글자수가 아니라 바이트 수로 계산한다. 한글 한 글자가 차지하는 바이트 수는 인코딩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 EUC-KR 기준
- 한글 1자 = 2바이트. SMS(80바이트)에 한글 약 40자까지 가능하다.
- UTF-8 기준
- 한글 1자 = 3바이트. 웹에서는 대부분 이 기준을 쓴다.
참고 SMS 80바이트를 넘기면 자동으로 LMS(장문 메시지)로 전환되면서 요금이 달라진다. 문자 발송 전에 바이트 수를 확인하면 불필요한 요금을 줄일 수 있다.
워드 프로세서별 글자수 세기 차이점
같은 텍스트를 넣어도 프로그램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줄바꿈을 1자로 치는 곳, 아닌 곳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 MS 워드: 하단 상태바에서 "단어 수"를 클릭하면 확인 가능. 기본값이 공백 포함이다.
- 한글(HWP): 파일 → 문서 정보에서 확인. 낱자(자음/모음 분리) 수까지 따로 보여준다.
- 구글 독스: 도구 → 글자수에서 확인. 선택 영역만 따로 셀 수 있다.
프로그램을 왔다 갔다 하면서 세면 오히려 혼란이 생긴다. 제출 직전에는 하나의 기준으로 통일해서 최종 확인하는 편이 낫다. 온라인 글자수 세기 도구를 쓰면 공백 포함·제외, 바이트 수, SNS 제한까지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어서 여러 프로그램을 비교할 필요가 없다.
자주 묻는 질문
원고지 매수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200자 원고지 기준으로 계산한다. 총 글자수(공백 포함)를 200으로 나누면 된다. 예를 들어 1,000자면 원고지 5매다.
영어 글자수와 단어수는 다른 건가요?
영어는 "word count(단어 수)" 기준을 쓰는 경우가 많다. 글자수(character count)와 단어수(word count)는 별개 항목이다. 영문 에세이 과제라면 단어 수 기준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줄바꿈(엔터)도 글자수에 포함되나요?
도구마다 다르다. 대부분의 채용 사이트는 줄바꿈을 글자수에 포함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시스템은 줄바꿈을 1~2자로 카운트하기도 하니, 제출 전에 해당 사이트의 실시간 카운터로 직접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